여름철 야외활동을 앞두고 얼굴, 목, 팔에는 꼼꼼히 선크림을 바르면서도 정수리와 가르마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수리는 하루 중 태양과 가장 수직에 가깝게 자외선을 받는 부위 중 하나이고, 장기간 누적되면 두피 홍반, 건조, 모낭 손상, 탈모 가속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6년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잇달아 두피 전용 자외선차단 제품을 선보이면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목차
1. 왜 지금 두피 선케어인가
배경에는 두 가지 흐름이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자외선 강도가 세지면서 소비자들의 자외선 관리 범위가 얼굴·바디를 넘어 두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탈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자외선이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외선에 두피가 장시간 노출되면 염증 반응이 생기고 모낭이 손상돼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 여러 브랜드의 제품 소개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이런 수요에 맞는 전용 제품이 마땅치 않아, 관리에 예민한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로 두피용 선케어 제품을 구해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틈새를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 2026년의 특징입니다.
2. 국내 개발·출시 현황 - 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 사례
한국콜마 '스칼프 선에센스' - ODM 기술 개발 발표
한국콜마는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SPF50+ 수준의 두피 전용 자외선차단 제형 '스칼프 선에센스'를 개발했다고 2026년 4월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자외선차단 성분이나 오일 성분이 들어가면 모발이 뭉치는 한계가 있었는데, 수용성·친유성 자외선차단 성분의 배합 비율을 조정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콜마에서 제조된 두피선제형은 시중에서 바로 구매 가능한 제품이 아직 확인되지 않으며, 향후 어떤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지가 궁금하네요.
아모레퍼시픽 라보에이치 'UV프로텍터365'






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는 롤온 타입의 '선세럼'과 분사형 '스칼프 선 미스트'로 구성된 'UV프로텍터365'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SPF50++, PA+++ 수준의 차단력을 갖췄고, 정수리·가르마·헤어라인처럼 자외선 노출이 집중되는 부위에 롤온으로 도포하거나 두피 전체에 가볍게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수용성 자외선차단 성분을 적용해 샴푸만으로 세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3. 국내 규제, 무엇이 쟁점인가
한국 화장품법상 '기능성화장품'은 "피부를 곱게 태워주거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법 조문 자체가 '피부'를 전제로 자외선차단 기능을 규정하고 있는 셈인데, 두피는 모발이 자라는 특수한 신체 부위라는 점에서 이 정의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도 2026년 한국콜마의 '스칼프 선에센스'가 국내 최초로 두피 자외선차단 관련 허가를 받은 사례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두피용 자외선차단 제품에 대한 명확하고 세부적인 심사·표시 기준이 아직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어, 앞으로 관련 카테고리가 커질수록 별도의 가이드라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자외선차단' 문구가 들어간 제품이라도, 기능성화장품으로 정식 심사·보고를 마친 제품인지 아니면 화장품에 자외선차단 성분만 배합한 일반 제품인지에 따라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근거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품 패키지에 '기능성화장품' 표시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4. 해외는 어떻게 다른가 - 미국·일본 사례
미국 - 이미 다양한 브랜드가 각축전
미국은 자외선차단제 자체가 화장품이 아니라 OTC(일반의약품) 모노그래프 체계로 관리되기 때문에, '피부'냐 '두피'냐를 별도로 구분하는 법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 결과 Sun Bum, COOLA, Banana Boat, Oars & Alps 등 다양한 브랜드가 이미 두피·헤어 전용 스프레이형 선크림을 다수 출시해 판매 중입니다. 대부분 스프레이나 미스트 형태로, 가르마 부위에 뿌린 뒤 손끝으로 펴 바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본 - 이미 정착된 스테디셀러 카테고리
일본은 두피·헤어 전용 자외선차단 스프레이 시장이 훨씬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스칼프D 보떼' UV스프레이는 SPF50+/PA++++ 수준의 차단력을 갖췄고, 의약부외품(우리나라의 의약외품과 유사한 일본 특유의 규제 카테고리)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헤어케어 브랜드가 정수리·가르마 전용 제품을 스테디셀러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시장 성숙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국내외 비교 한눈에 보기
| 구분 | 한국 | 미국 | 일본 |
|---|---|---|---|
| 법적 분류 | 기능성화장품(정의상 '피부' 전제) | OTC 일반의약품 모노그래프 | 의약부외품 또는 화장품 |
| 시장 성숙도 | 2026년 본격 태동 단계 | 다수 브랜드 각축전, 성숙 단계 | 오래전부터 정착된 스테디셀러 |
| 대표 제형 | 에센스, 롤온, 미스트 | 스프레이, 미스트 | 스프레이 |
| 대표 성능 | SPF50+~50++/PA+++ | SPF15~50 다양 | SPF50+/PA++++ |
6. 자주 묻는 질문 (FAQ)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얼굴용 제형은 두피에 바르면 모발에 뭉치거나 끈적임이 심해 사용감이 크게 떨어지고, 세정도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피 전용으로 설계된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날, 특히 정수리나 가르마가 직접 햇빛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면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듯 함께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실내 위주 생활이라면 매일 필수는 아닙니다.
아니요. 두피 선크림은 자외선으로 인한 두피 손상과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예방적 관리 제품이며,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탈모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이 우선입니다.
모발이 있는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뭉침·끈적임이 발생하는 제형상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고, 관련 카테고리 자체가 국내에서는 비교적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로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눈에 정리
- 2026년 한국콜마 '스칼프 선에센스', 아모레퍼시픽 라보에이치 'UV프로텍터365' 등 국내 두피 선크림 시장이 본격 개화
- 한국 화장품법상 기능성화장품 정의가 '피부'를 전제로 하고 있어 두피 제품에 대한 세부 기준 정립이 진행 중인 단계
- 미국은 OTC 모노그래프 체계 아래 다양한 브랜드가 이미 스프레이형 제품을 다수 판매 중
- 일본은 의약부외품 카테고리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시장이 오래전부터 정착
- 고를 때는 기능성화장품 표시, 알코올 함량, 세정 용이성, 도포 방식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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